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머니+]꼬마빌딩에 꽂히다

파죽지세 성장 중·소형 빌딩 시장

다트머니




다트머니17-1-23


거래금액 500억원 미만의 중·소형 빌딩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진 덕분에 최근 2년 동안의 중·소형 빌딩 시장은 거래금액, 거래량 모두 급등했다. 투자 수익률이 매년 하락하고 있지만 다른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22일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한해 중·소형 빌딩 총 거래금액은 5조 4,100억원(988건)에 달했다. 분기별 평균 거래액은 1조 3,500억원으로 2015년(1조3,800억원)보다 300억원 가량 줄었다. 지난 2015년에 비해 거래액이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2년 연속 총 거래금액이 5조원을 넘어서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2013년 2조7,100억원(522건) 규모였던 중·소형 빌딩 시장의 거래액은 △2014년 3조2,400억원(719건) △2015년 5조5,300억원(1,033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진수 리앤정파트너스 대표는 “지난 해 중·소형 빌딩 거래액이 2015년보다 소폭 내려갔지만, 이는 인기가 떨어졌다기 보다는 매물 자체를 구하기 힘든 탓이 크다”며 “주택 시장의 경기가 지난 해 말을 기점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과 달리 중·소형 빌딩 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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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빌딩 시장의 규모나 인기가 커지고 있는 것과 달리 투자 수익률은 매년 하락 중이다. 2012년 1·4분기 5.50%였던 중·소형 빌딩의 연 평균 투자 수익률은 매년 떨어지다 지난 해 4·4분기에는 3.48%까지 내려갔다. 같은 기간 기준금리는 3.25%에서 1.25%로 하락했다.

안성용 우리은행 부동산팀 차장은 “금리 하락에 따른 중·소형 빌딩의 투자수익률 감소는 불가피한 것”이라면서도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데다, 다른 투자처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 때문에 수요자들은 여전히 중·소형 빌딩 투자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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