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조만간 새누리당을 나온 뒤 반 전 총장이 종착지를 선택할 때까지 제3지대에 머물면서 정국 흐름을 관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이 충청권 탈당의 첫 ‘스타트’를 끊은 뒤 정진석·성일종·경대수 의원 등 반 전 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충청 지역 의원들도 덩달아 탈당 대열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충청권 의원과 별도로 심재철·박순자·윤한홍·이철규·홍철호·정유섭 등 5~6명의 비주류 의원 역시 바른정당으로 가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순자 의원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철규·정유섭 의원 등과 함께 이미 탈당을 하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라며 “나경원 의원도 막판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비주류 의원들은 오는 25일 대규모 회동을 갖고 탈당을 논의하기로 해 반기문발(發) 정계개편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여권 안팎에선 탈당 규모가 최대 20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