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주공 4·5단지 정비구역 지정 임박 … 과천 재건축 7부 능선 넘었다

시, 주공 4·5단지 주민공람 공고

늦어도 상반기 내 정비구역 지정

11개 단지 중 8곳서 사업 본격화





경기 과천 주공4·5단지의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이 임박했다. 이에 따라 과천시의 11개 재건축 대상 아파트 중 8곳에서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과천 재건축 사업도 7부 능선을 넘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과천시는 과천 주공4단지와 5단지의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공고했다. 공고일 후 30일 동안 공람을 진행하고 지방의회의 의견 청취 후 정비계획안이 수립될 예정으로 이르면 올해 1·4분기, 늦어도 상반기에는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두 단지 모두 지난 12일과 13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정비구역 지정은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 추진을 의미한다.

정비구역 지정이 임박한 주공4단지와 5단지는 이미 이주가 시작된 6단지와 함께 과천의 중심지인 별양동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는 15층 높이의 중층 아파트로 각각 1,110가구와 8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두 단지 모두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은 30%, 용적률 250%, 최고 35층(109m)으로 지을 수 있다.


과천시 별양동 K공인 관계자는 “사업계획이 마련돼야 확정되겠지만 일반분양분도 100~200가구 정도로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과천의 중심지가 대규모의 신규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게 돼 과천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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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주공4·5단지가 정비구역 지정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이미 사업이 완료된 주공3단지(래미안 슈르)와 주공11단지(래미안 에코팰리스)를 제외한 11개 과천 주공아파트 중 8곳의 재건축 사업이 공식적으로 추진되게 됐다. 과천 재건축 아파트 단지 중 8단지와 9단지만 현재 예비 안전진단을 마친 상태로 이곳 역시 현재 재건축 준비위원회가 결성됐다.

재건축 사업은 기본계획 수립, 예비 안전진단 통과,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원회 승인, 조합설립인가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과천 재건축 사업이 7부 능선을 넘어서면서 아파트 가격도 침체된 시장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소폭 조정을 거친 뒤 현재는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주공4단지 59㎡형의 경우 매매호가가 6억~6억3,000만원, 주공6단지 47㎡형은 6억6,500만~7억1,000만원 정도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6일 기준 과천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6.6으로 11·3 대책 전과 변동이 없다.

중앙동 B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일부 매물의 가격이 하향 조정된 후 큰 변동이 없다”며 “층이나 개별 아파트 상황에 따라 1,000만~2,000만원 정도 가격이 조정된 일부 매물이 나오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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