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FTA 모든 것' 맞춤 지원…"내수기업서 수출기업으로 꿈 이뤘죠"

수출 숨통 터주는 무역협회FTA종합지원센터

원산지증명서·사후검증 대응 등

FTA 관련 다양한 문제에 컨설팅

작년 150개사 5,000만弗 수출탑

제2의 '내수시장' 중국 공략 위해

13개 지부에 차이나데스크 설치도

한국무역협회 FTA종합지원센터에서 직원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한국무역협회 FTA종합지원센터에서 직원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 FTA종합지원센터가 운영중인 차이나데스크에서 상담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한국무역협회 FTA종합지원센터가 운영중인 차이나데스크에서 상담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치즈가공 A사는 한국무역협회 자유무역협정(FTA)종합지원센터의 차이나데스크 컨설팅을 통해 중국식품 대기업의 자회사와 주문자위탁생산(OEM) 계약을 유리한 조건에서 수행할 수 있었다. FTA종합지원센터가 A사의 중국 지식재산권 보호가 가능한 권리를 분석, 계약서상의 여러 문구를 기존 계약 대비 수정하여 계약체결 할 것을 권고했고, 이를 통해 A사는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수출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해외 경기침체 속 후발국들과의 경쟁심화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한국무역협회 FTA종합지원센터가 중소·중견기업들이 FTA 활용을 적극적으로 도우면서 수출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FTA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012년 무역협회와 산업부가 주축이 돼 민관합동으로 설치된 것으로, 중소·중견기업들이 FTA를 활용하는데 필요한 상담·컨설팅·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TA종합지원센터에서는 관세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1380 콜센터’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FTA 등 무역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기업들은 FTA 활용에 필요한 협정별·품목별 원산지증명서 작성, 사후검증 대응 등 FTA 활용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는 최근 FTA가 발효된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FTA 활용 관련 상담실적이 총2만 9,000여건으로 전년대비 15.7%나 늘어났다. 상담신청 업체의 자세한 상황 파악이 필요한 경우 관세사가 직접 방문하여 업체 실정에 맞는 맞춤형 자문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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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종합컨설팅 제공 사업인 ‘OK FTA 컨설팅’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FTA종합지원센터는 지난해 ‘OK FTA 컨설팅’을 통해 전년대비 31.4% 늘어난 464개사에 맞춤형 현장컨설팅을 제공했다. 컨설팅 수혜기업 대상 설문결과(337개사 응답)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44.5%(150개사)가 FTA를 활용해 약 5,000만불의 수출실적을 달성했고, 이 중 83개 기업은 내수기업에서 FTA활용을 통해 첫 수출에 성공함으로써 수출기업으로 도약했다. 중소기업 수출 촉진과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측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이끌어 낸 것이다.

중국이 우리나라의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상호 의존도를 고려할 때 중국시장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 이에 FTA종합지원센터는 수출업계의 한-중 FTA 활용 지원을 위해 차이나데스크를 지난 2015년 개소, FTA 기본상담(전화·내방·온라인 등) 및 현장방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FTA뿐만 아니라 인증, 지적재산권 등 무역관련 상담 및 정보제공 서비스를 실시해 중국시장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개척하는 기업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대한국 수입(지난해 10월까지)은 9.8% 감소했지만 이 중 한중 FTA 수혜품목의 수입은 1.7% 감소에 그치는 등 한-중 FTA가 수출 부진 속에서도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차이나데스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FTA종합지원센터는 지난해 지역 소재 기업들의 실질적인 한-중 FTA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무역협회 13개 지부 내에 ‘지역 차이나데스크’를 설치하기도 했다.

또 FTA활용 관련 애로사항의 통합관리를 위해 지난해부터 센터 내 FTA활용애로신고센터가 설치됐다. 이를 통해 해당 이슈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일선업체의 건의사항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무협 관계자는 “각 기관에 분산접수 되는 애로사항을 통합 관리하고 DB화하여 기업이 FTA활용에 필요한 통관, 원산지 증명 등에 대한 제도적 체계를 튼튼히 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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