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버라이즌과의 M&A 계약 시점이 늦춰지게 됐다며 “2·4분기 이후 가능한 빠른 시기에 협상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당초 올 1·4분기 중 M&A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지난해 7월 야후의 핵심 인터넷 사업을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나 그 후로 2013~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야후 이용자 5억명과 10억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각각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협상에 급제동이 걸린 상태다.
양사 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WSJ에 “버라이즌 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에도 불구하고 야후 이용자 수가 급감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다만 최종 계약 전에 사건의 파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