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단독]반기문, 각종 의혹보도에 “나쁜 마음 갖고 취재하는 것”

이원집정부제 제안...임기단축도 가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심재철 국회부의장 주최 ‘왜 정치교체인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심재철 국회부의장 주최 ‘왜 정치교체인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을 향한 각종 의혹 보도에 대해 25일 “나쁜 마음을 가지고 취재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을 “나쁜 놈들”이라고 지칭한 데 이어 비판적인 시각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이다.


반 전 총장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심재철 국회 부의장 주최로 열린 ‘왜 정치교체인가’ 간담회에 참석해 “모 기사의 경우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보도를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은 의혹 보도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반기문 전 총장측은 지난 23일 반 전 총장의 일기장까지 공개하며 “100%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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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퇴임 직후 정부직 진출을 제한한 ‘1946년 결의’에 대해서도 “유엔 대변인이 그것은 강제 조항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자격 논란을 끊어내고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것이다.

개헌과 관련해선 내각책임제보다는 대통령이 외치를, 총리가 내치를 각각 맡는 이원집정부제를 제시했다.

또 대선과 총선 등이 계속 이어져 국력 낭비가 심하다고 지적하며 대통령의 임기와 국회의원의 임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신이 대통령이 됐을 경우 임기 단축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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