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은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제작 로고스필름)에서 비상한 두뇌와 돈에 대한 타고난 감각, 현란한 언변을 소유한 ‘삥땅’과 ‘해먹기’의 대가이자 TQ그룹 경리부 과장 김성룡 역을 맡았다. 남궁민은 ‘김과장’ 첫 방송부터 전작과는 또 다른, 능청스러운 김성룡(남궁민) 캐릭터를 여실히 살려낸 거침없는 코믹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던 터. 새로운 ‘인생 캐릭터’ 경신을 앞두고 있다는 호평과 지지를 받으며, 앞으로 남궁민이 선보일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남궁민은 오는 1일 방송될 3회에서 입사 후 얻게 된 예기치 못한 행운으로,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중 여느 때처럼 TQ그룹에 출근하던 김성룡이 로비에서 ‘이달의 우수사원’에 선정된 데 이어, 레드카펫으로 환영받으며, 백만 원 상품권과 기념사진까지 찍게 되는 장면. 남궁민은 자신을 반기는 김재화를 멀뚱멀뚱하게 쳐다보는 것도 잠시, 이내 양손 가득 꽃다발과 선물을 든 채 개구진 표정을 짓고 있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더욱이 남궁민은 사원들 사이에서 함박미소와 함께 엄지손가락을 세운 포즈를 취하거나, 김재화와 위풍당당한 표정으로 ‘이달의 우수사원’과 ‘백만 원’이라고 써진 패널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한껏 즐기는 면면들로 폭소를 더하고 있다. 과연 남궁민이 입사하자마자 ‘이달의 우수사원’으로 선정된 이유가 무엇인지, ‘우수사원’으로 꼽힌 남궁민의 향후 행보에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남궁민의 ‘이 달의 우수사원 선정 기념식’ 장면의 촬영은 지난 21일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 진행됐다. 남궁민은 카메라에 불이 켜지자, 극중 상황에 완벽히 몰입된 열연을 펼쳐나갔다. 이어 남궁민은 김재화와 기념사진을 찍는 장면에서 갖가지 코믹 표정을 지었고, 이를 지켜보던 스태프들은 그만 웃음을 참지 못하고 한바탕 박장대소를 터트렸다. 이후 재개된 촬영에서도 남궁민은 김재화와 깨알 코믹 케미를 발산, 촬영장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2회 분 엔딩에서는 김성룡이 TQ그룹 앞에서 시위 중이던 전 경리과장 부인 을 얼떨결에 구하면서 ‘의인’이라고 불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성룡이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수진(전익령)을 향해 돌진하던 자동차에 부딪히게 됐던 것. 이마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김성룡을 본 한 노인이 “의인이다!”라고 외치는가 하면, 순식간에 김성룡 주위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3회는 오는 1일(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