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주택·건물 단열 공사에 150억 지원한다

서울시가 주택이나 건물의 단열 공사에 드는 비용을 지원한다.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해온 ‘건물 에너지효율화’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단열창호·단열재·창유리필름·LED조명 등 주택·건물의 에너지 효율화 공사비용에 대해 융자지원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융자지원금액은 총 150억원으로 사업금액의 100% 한도 내에서 주택은 최소 200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까지, 건물은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한다. 1.45% 고정금리로 최대 8년까지 균등분할상환이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별도 방문절차 없이 온라인(https://brp.eseoul.go.kr/FUND/)으로도 융자신청이 가능하다. 6명으로 구성된 외부심의자문단 심의를 통해 사업의 적합성·타당성을 검토한 후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원자는 금융기관 대출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고, 지원은 총 사업비가 조기 소진되면 일찍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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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자신청자는 또 대출 신청과 함께 사업완료보고서를 융자취급 금융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서울시·융자취급 금융기관에서 실시하는 사후 실태조사에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 신청자는 반드시 융자승인 된 항목과 같은 내용으로 시공 해야 하고 만약 융자 승인 후 애초 사업계획과 달리 시설내역이나 시공자 변경사항이 발생하면 해당 내용을 서울시에 제출해야 한다.

정환중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주택이나 건물이 서울시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의 54%를 차지하고 있다”며 “전체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641개 주택에 56억원, 14개 건물에 75억원을 지원하는 등 에너지 효율화에 총 131억원을 투자했다. 단열창호·단열재 등 에너지 효율화 공사로 30년생 소나무 658만 그루를 심거나, 여의도 면적의 29배에 달하는 숲을 조성한 것과 같은 온실가스 절감 효과가 있었다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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