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반기문 총장 긴급 기자간담회 연다…'입당이냐 창당이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설날인 28일 오전 충청북도 음성의 선산을 찾아 친척들과 성묘한 후 떠나고 있다. / 연합뉴스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설날인 28일 오전 충청북도 음성의 선산을 찾아 친척들과 성묘한 후 떠나고 있다. / 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1일 오후 3시 서울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연다.

그동안 반 전 총장이 접촉한 여야 정치인들과의 회동 결과를 설명하는 한편 개헌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밝히며 정치권의 연대를 거듭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가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지도자의 자질 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존 정당에 입당하거나 신당을 창당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구체화할 것이라는 일부 관측도 나온다. 반 전 총장 측은 부인하고 있다. 다만 반 전 총장은 다음 달 1일 바른정당 당사를 찾을 계획도 갖고 있다. 또 1~2일 중 새누리당 당사 방문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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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지대’를 자처하고 있는 반 전 총장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하라’는 정치권의 주문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정치를 하겠다면 누구와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국민 앞에 밝힐 의무가 있다”며 반 전 총장에 ‘보수후보 단일화’를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지지율 답보 상태의 반 전 총장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캠프 진용을 꾸리고 사무실도 여의도로 확대 이전해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반 전 총장이 이날 내세울 ‘개헌 연대’에 어떤 정치인이 얼마나 모이느냐에 따라 설(說)이 분분한 ‘텐트’의 규모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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