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원본이 HDR(High Dynamic Range, 명암을 분석해 사람의 눈과 유사하게 자연스러운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이 아니더라도 변환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채널 및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HDR로 상용망에 송출했다고 1일 밝혔다.
HDR은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하기 때문에 깊은 입체감과 생생한 색감을 제공한다. 이러한 고품질 영상 서비스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영상의 제작, 편집 단계에서부터 고품질의 HDR 콘텐츠가 생성돼야 한다. 또 제작된 컨텐츠가 TV와 같은 사용자 단말에서 재생될 수 있는 저장, 전송 기술이 요구된다.
그동안 HDR 기술은 TV 화질 향상 측면에서 주로 TV 제조사 중심으로 선보였으나 HDR 지원에 대한 규격 미흡 및 HDR 컨텐츠 부족으로 실제 서비스 적용에 제한이 많았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과 HDR 변환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글로벌 사업자인 테크니컬러(Technicolor), 아템(ATEM)과도 기술 확보를 추진했다. 테크니컬러는 HDR 콘텐츠 편집솔루션을 보유한 회사고, 아템은 HDR 콘텐츠 인코딩 장비회사이다.
이병덕 SK브로드밴드 미디어기술본부장은 “초고화질(UHD) HDR TV 확대에 앞서 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했다”며 “자사 인터넷TV인 ‘B tv’의 화질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