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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찬양가' 등장…"박근혜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노래 ‘박근혜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출처=유튜브 화면 캡쳐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노래 ‘박근혜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출처=유튜브 화면 캡쳐


박근혜 대통령을 찬양하는 노래가 SNS를 통해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등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지난달 27일 유튜브에 공개된 지 5일 만에 누적조회수 43만 회를 넘어섰다. 다만 게시물에는 ‘좋아요’보다 ‘싫어요’의 개수가 더 많으며 비판적인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노래의 가사는 ‘박근혜 대통령 너무 불쌍해. 국민들은 무얼 하나요. 비리부정 잡아내려 했던 대통령. 오히려 당하네요. 청렴 결백 깨끗한 대통령. 대통령 박근혜 힘을 내세요!’ 등 맹목적으로 박 대통령을 찬양하는 내용이다.


이 노래를 작사·작곡한 송만기 씨는 현직 양평군의회 의원(무소속/양평읍·옥천·양서·서종면)이다. 그는 1일, 자신의 노래가 유튜브 조회수 42만 건을 돌파했다며 “백만 명이 들으면 탄핵 기각이 일어난다. 모든 집회에서 틀고 노래를 배우고 퍼나르자”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어 “CD구입을 환영한다”며 “오늘 11시까지 선구입 시 자켓 안에 이름을 올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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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씨는 예전부터 원색적인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지난 2004년 故노무현 전 대통령 영부인 권양숙 여사의 학력을 거론하며 “고등학교도 안 나온 여자가 국모로서 자격이 있느냐. 앞에 영부인들은 다 이화여대를 나왔다”고 말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또한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을 ‘시체장사꾼’으로 일컫는 말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태극기집회에 참여해 군부가 나서 촛불 시민들을 쏴죽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쿠데타를 사주했다’는 이유로 지난 달 24일 군인권센터에 의해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송 씨는 앞서 4대강 사업을 칭송하는 ‘신나는 4대강’, 맥아더 장군을 칭찬하는 ‘맥아더의 힘찬 목소리’라는 제목의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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