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전체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11.2% 증가한 40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8.6% 뛴 371억달러다. 무역수지는 32억달러로 6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우리 수출은 2015년 1월부터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해 8월(2.6%) 반등했다. 이후 9월(-5.9%)과 10월(3.1%)도 세계 주요 시장의 수요 부진과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11월(2.3%)부터 반등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이 3개월 연속 반등한 것은 2014년 4월(8.9%) 이후 33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수출액은 2012년 2월(20.4%) 이후 5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단일 수출 품목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반도체(약 12%) 수출이 64억1,00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전체 수출의 약 17%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수출(35억2,000만달러)과 석유제품 수출도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수출이 33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베트남과 아세안, 일본, 유럽연합(EU), 인도 수출도 늘었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