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남닥터헬기, 젖먹이부터 90대 노인까지 209명 살렸다

1년 간 249명 이송…도민 생명 지킴이 역할 ‘톡톡’

충남닥터헬기가 도민 생명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날아다니는 응급실’인 충남닥터헬기가 지난 1년 동안 젖먹이부터 90대 노인까지 총 209명을 살렸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월 28일 본격 활동에 돌입한 충남닥터헬기는 지난달 27일까지 1년 동안 모두 249명의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이송 환자 중에는 외상이 110명(44%)으로 가장 많았고 심·뇌혈관 95명(38%), 기타 44명(18%)으로 집계돼 닥터헬기 도입 취지에 맞는 활동을 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은 남자가 174명으로 70%를 차지했고 연령은 60세 이상 140명(56%), 30~59세 95명(38%), 29세 이하 14명(6%) 등이었다.


출동 지역은 서산이 142건(57%)으로 가장 많았고 홍성 36건, 태안 21건, 보령 19건, 당진 18건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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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 환자 가운데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환자는 194명(78%)으로 집계됐고 15명(6%)은 입원 치료 중이며 사망자는 40명(16%)으로 확인됐다.

충남닥터헬기는 특히 생사를 넘나들던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며 골든 타임을 지켜냈다.

실제 지난해 11월 보령 외연도까지 날아가 배에서 넘어져 뇌진탕 증상을 보이던 30대를 옮겼고 3월에는 흉기가 목을 통해 심장 인근까지 꽂혀 있던 20대를 이송해 생명을 구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닥터헬기는 중증 응급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두 요소인 신속한 응급처치와 빠른 이송을 모두 충족했다”고 말했다.

충남닥터헬기는 기내에 각종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고 출동 시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이 동승해 현장 도착 직후부터 응급의료기관으로 환자를 후송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최첨단 응급의료 시스템이다. 착륙장·계류장을 갖춘 천안 단국대병원에 배치돼 운영 중이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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