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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사이언스] 일본 '우주 쓰레기 제거 작전' 실패 가능성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급품을 실어 나른 고우노토리6호기. 이 화물선은 700m의 금속 밧줄을 발사해서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는 임무를 띠고 있었다.  /사진=데일리메일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급품을 실어 나른 고우노토리6호기. 이 화물선은 700m의 금속 밧줄을 발사해서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는 임무를 띠고 있었다. /사진=데일리메일


우주 쓰레기 청소를 위해 발사된 우주선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데일리메일이 2일 보도했다.


인류가 우주를 탐험하기 시작한 지 60년이 지난 지금. 현재 지구 궤도에는 1억개가 넘는 쓰레기가 떠나니고 있다. 벗겨진 페인트에서 로켓 부품이 떠다니면서 훗날의 우주 탐험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 쓰레기를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시킨 뒤 태워버려서 무해하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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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은 전기로 동력을 발생시키는 밧줄을 제작했다. 전자기 유도를 이용해 쓰레기를 낮은 궤도로 끌어 내릴 계획이다. 대략 700m에 이르는 밧줄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물품을 실어나르기 위해 지난해 12월 발사된 화물우주선인 ‘고우노토리’(Kounotori·황새) 6호기에서 나오기로 돼 있었다. 스테인리스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밧줄에 전기를 흐르게 하면 우주 쓰레기의 이동 속도가 둔해져 대기권에 떨어져 불타서 사라지게 된다. JAXA는 2020년대에 이 장치를 실용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JAXA는 밧줄이 제대로 전개됐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JAXA는 화물 우주선이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오는 4일까지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 개발 60년이 지나면서 우주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물을 던지거나 돛을 달아 속도를 늦춰 우주 쓰레기를 없애는 등의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우주 개발 60년이 지나면서 우주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물을 던지거나 돛을 달아 속도를 늦춰 우주 쓰레기를 없애는 등의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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