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에 가전제품 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감사 의사를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전자의 미국 내 공장 건설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고마워요 삼성!”이라고 적었다. 그는 “삼성전자와 함께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가 미국 현지에 가전제품 공장을 건설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관련 소식통은 공장 설립 예정지와 투자 금액 등 세부적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주 오스틴 반도체공장에 지금까지 170억 달러(약 19조 5,000억원)를 투자한 것을 포함해 이미 미국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사실을 강조하고 “미국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 투자의 필요성이 있는지를 계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기업에 미국 본토 투자를 압박하면서 한국 기업도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달 17일 향후 5년간 미국시장에 3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