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해빙’ 조진웅 “예민한 캐릭터 표현 위해 감량, 더 못하겠더라고요”

조진웅이 영화 ‘해빙’을 위해 체중을 감량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3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이수연 감독과 조진웅, 김대명, 이청아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해빙’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조진웅은 영화 ‘해빙’에서 강남에서 잘 나가다가 실패해 경기도의 한 신도시에 월급 의사로 오게 되는 내과전문의 ‘승훈’을 연기한다. ‘승훈’은 한강의 얼음이 녹으며 연쇄살인사건의 토막시체가 발견되고, 같은 건물에 사는 식육식당의 부자가 이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의심하며 극도로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모습을 보여준다.



조진웅이 체중을 감량한 것도 바로 이런 ‘승훈’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조진웅은 “감독님은 더 뺏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제가 힘들어서 여기까지밖에 못 빼겠다고 했다”며 “힘들었지만 영화를 좀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제가 기꺼이 해야 할 부분이었다”며 그동안 보여진 남자다운 모습과 다른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연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영화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 스릴러 영화로 오는 3월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