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상품종류나 거래구조를 다양화해 파생상품 거래가 늘었고 IB 업무 관련 수수료도 늘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이행에 따라 5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시아나는 3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2,570억원으로 전년보다 445%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7,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4·4분기 영업이익은 408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매출액은 1조4,864억원으로 6.2% 늘었다.
아시아나는 여객 수요 호조,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월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 구조조정에 돌입, 수익 개선에 크게 기였다는 분석이다.
이마트(139480)는 지난 4·4분기 1,2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54.3% 늘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6,739억원으로 10.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9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 개선폭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 성장률은 연간 10% 미만일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유통업체의 특성상 매출성장 없이 비용통제만으로 개선된 수익성은 장기간 지속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CJ씨푸드와 CJ헬로비전은 서로 희비가 엇갈렸다. CJ씨푸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9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올랐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1,737억원, 54억원으로 각각 7.4%, 110.5% 늘었다. 반면 CJ헬로비전은 영업이익이 429억원으로 59.1% 줄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1조1,006억원, 215억원으로 각각 6.9%, 64% 감소했다. 회사 측은 “CJ씨푸드는 환율차에 따라 금융수익이 늘어났고 법인세 비용이 줄었다”며 “CJ헬로비전은 가입자가 줄어들며 실적이 나빠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