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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갑순이' 김소은, 시어머니 앞에서 무릎꿇고 눈물 '평펑'

김소은, 시어머니 앞에서 무릎꿇고 눈물 ‘평펑’

‘우리 갑순이’ 김소은, 송재림의 현실보다 더 리얼한 신혼일기가 시작된다.

SBS ‘우리 갑순이’SBS ‘우리 갑순이’


SBS ‘우리 갑순이’(문영남 극본, 부성철 연출)에서 갑순(김소은 분)과 갑돌(송재림 분)의 본격 신혼일기가 펼쳐진다. ‘신혼일기’ 하면 달달하고 동화 같은 이야기가 떠오르겠지만, ‘우리 갑순이’에서 그려지는 갑순과 갑돌의 신혼 이야기는 현실적이어도 너무 현실적이다.


양가 어른의 결사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갑순과 갑돌의 신혼 생활은 경제적 형편 때문에 홀어머니인 기자와 한집살이를 시작하면서 ‘달콤’ 보다는 ‘살벌’에 가까운 듯하다. 결혼 첫 날 아침부터 갑순이가 시어머니인 기자(이보희 분)에게 남편의 통장을 넘겨달라고 하면서 시어머니와 경제 주도권 기싸움에 돌입하는가 하면, 양가 어른의 용돈 문제로 남편 갑돌과 의견 충돌이 비일비재하다. 사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결혼하면 누구나 한번쯤 겪을 수 있는 통과 의례적 에피소드여서 갑순과 갑돌의 신혼일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뼛속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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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작진이 공개한 4일 방송 예고에서는 갑돌이가 아내인 갑순이 몰래 기자에게 딸기를 사다주며 용돈까지 챙겨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부부싸움이 예견된다. 더욱이 갑돌은 퇴근 후 처가집에 불려가서 장인 어른께 술잔을 건네 받으며 야단을 맞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갑돌모는 길에서 만난 사돈 중년(장용 분)에게 ‘남의 집 귀한 아들 그만 야단치라’고 한소리 듣게 된다. 결국, 갑순과 갑돌의 철없는 행동이 고부 갈등을 넘어 양가 어른들의 갈등으로 번지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갑순은 시어머니에게 또 한번 야단을 맞게 되니 눈에서는 눈물이 펑펑 쏟아질만 하다.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옛날부터 ‘홀어머니를 모시는 효자 아들한테 시집가면 힘들다’는 말이 있듯이 갑순이가 어머니를 끔찍이 생각하는 갑돌이와 시어머니 사이에서 한동안 마음 고생을 하게 된다” 며 “시어머니를 모시며 맞벌이 생활을 하는 두 사람의 신혼 에피소드는 해답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지나치게 현실적이다”고 밝혔다.

우리 시대 청춘들의 연애에서 결혼까지 현실적인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는 ‘우리 갑순이’는 4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끝).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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