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서 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최순실씨의 단골 병원인 김영재의원 측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 원장은 지난해 2월 대통령 주치의를 사임하고 서울대병원장에 공모해 5월 임명됐다. 서 원장 취임 후인 지난해 7월 김영재의원 원장인 김영재 원장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의 ‘외래진료 의사’에 위촉됐다. 전문의 자격이 없는 김 원장 임명을 두고 ‘특혜’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의 ‘화이제이콥스메디칼’이 서울대병원에 의료자재를 납품하는 과정에서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서 원장이 이 업체 제품을 병원 의료재료 목록에 등록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에서 서 원장의 이름이 적힌 것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원장이 서울대병원장이 되는 과정에 박 대통령의 영향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같은 의혹으로 특검은 지난해 12월 서울대병원과 서 원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