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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리뷰] B1A4, 데뷔 후 최초 소극장 콘서트...'함께 뛰고 노래한 150분'

데뷔 후 최초로 소극장 공연을 선보인 B1A4가 보다 가까이에서 팬들과 마주하며 함께 뛰었다.

5일 오후 4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B1A4 LIVE SPACE 2017)’에서 B1A4는 4~5일, 11~12일 개최되는 총 4회분 8000석을 티켓 오픈 5분 만에 매진시켰던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보답하듯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사진=WM엔터테인먼트


B1A4의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이자 지난 2015년 개최된 이후 1년 6개월 만의 콘서트인 이번 콘서트는 B1A4가 처음으로 소극장에서 팬들을 만나는 공연이자 ‘B1A4가 만드는 특별한 SPACE’라는 콘셉트 아래 매회 색다른 구성을 선보인다. 또한 지난해 11월 발매된 세 번째 정규 앨범 ‘GOOD TIMING’ 활동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일정이기도 하다.

이날 흰색 슈트를 입고 등장한 B1A4 멤버들은 ‘멜랑꼴리’와 ‘In The Air’를 열창하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사전에 ‘흰색’으로 드레스코드를 공지해 팬들에게 입고 와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

진영은 “저희가 드레스코드를 공지했다. 중간에 점이 찍혀있긴 하지만 온 세상이 하얗다”고 너스레를 떨며 “여러분과 커플룩을 같이 입고 싶어서 하얀색으로 입고 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B1A4는 ‘YOU’ 무대 역시 팬들과 함께 만들어 나갔다. 곡 중간에 등장하는 여자파트를 팬들에게 부탁했다. 산들은 “여자파트를 같이 불러주셔야 한다. 남자 분들도 예외없다. 바나의 노래 실력을 테스트 해보려 한다”고 큰 목소리로 따라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래가 시작하자 팬들은 ‘너만 있으면 돼’라는 가사를 큰 목소리로 따라하는 등 적극적으로 무대를 함께 꾸몄다. 이윽고 무대 위의 LED 전광판에는 ‘BA♥NA’라는 문구가 등장하며 멤버들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사진=WM엔터테인먼트


이번 콘서트에서는 매주 서로 다른 구성으로 스페셜 무대를 선보이며 특별함을 더했다. 4일과 5일에는 산들과 공찬이 불렀던 ‘벅차’를 진영과 신우가 불렀으며, 산들과 바로, 공찬은 그동안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는 미공개곡 ‘OK’를 선보였다. 전체 랩 메이킹을 담당한 바로를 비롯해 산들과 공찬이 스웨그 넘치는 랩실력을 뽐내며 팬들을 열광케했다.


이어 B1A4는 ‘SPACE’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마치 소우주와 마주하는 듯 한 느낌을 자아냈다. 별빛으로 수놓은 무대 위에서 ‘꿈에’와 ‘Lonely’을 통해 감성을 한껏 끌어 올리며 평소 재기발랄한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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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M엔터테인먼트/사진=WM엔터테인먼트


데뷔한지 6년동안 많은 히트을 탄생시킨 B1A4는 콘서트에서 그동안 발표했던 곡들을 메들리로 선보이며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러려면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하다. 함성으로 저희에게 에너지를 달라”는 바로의 말이 끝남과 전광판의 ‘2017-02-05’라는 날짜는 B1A4의 데뷔일자로 돌아갔다.

팬들은 ‘Baby I‘m sorry’, ‘잘자요 굿나잇’, ‘이게 무슨일이야’ 등 메들리를 선보이는 내내 응원법을 따라하며 멤버들과 함께 추억을 더듬어 나갔다. 무대 위 전광판에는 그들의 이전 활동 영상이 함께 등장해 현재 멤버들의 모습을 비교하는 쏠쏠한 재미를 엿볼 수 있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사진=WM엔터테인먼트


시종일관 객석을 누비며 팬들과 함께 호흡한 B1A4는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신우는 “여러분을 만나서 참 기뻤고 행복했다”며 “매번 느끼지만 바나 여러분들이 저희의 에너지다. 살다보면 지치고 힘든 일이 많지만 그때마다 저희의 삶의 활력소가 된다. 여러분의 인생의 활력소도 저희가 됐으면 좋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산들 역시 “큰 공연장과 작은 공연장을 모두 해봤다. 작은 공연장에 섰을 때 바로 옆에서 속삭여주는 느낌, 같이 뛰어노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잊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하며 “여러분의 응원이 없었다면 여기에 있을 수 없다. 노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평생 노래하고 싶다”고 전하며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B1A4는 지난 해 정규 3집 앨범 타이틀곡 ‘거짓말이야’로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 4일과 5일에 이어 오는11~12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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