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법정 대면을 앞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를 향한 전남 담양 고향 주민의 응원 편지가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박근헤정권퇴진 담양군민운동본부는 전남 담양군 대덕면사무소 앞에서 ‘박근혜정권퇴진 제11차 담양시국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촛불집회가 열린 이곳은 고 전 이사의 고향으로 알려졌다.
촛불집회에는 대덕면 주민 2200여 명 중 350여 명이 참석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함께 사건을 폭로한 고씨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편지로 써 이목을 사로잡았다.
해당 편지에는 ‘고영태 군’으로 시작해 “우리는 자네가 아주 어릴 적 고향을 떠나 사실 얼굴도 잘 기억하지 못하네. 하지만 5·18때 아버지가 총에 맞아 사망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걱정을 했던지…”라고 적혔다.
이어 “자네가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용기를 내기까지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지 짐작도 안 가네. 하지만 자네의 그 용기로 인해 이 대한민국은 요동을 치고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네”라고 말했다.
또한 “자네가 진실을 말하고 있기에 많은 국민이 자네를 지켜줄 걸세. 마음의 고향이겠지만 우리 노인네들도 성심을 다해 자네를 응원할 걸세. 용기 내 주어 진심으로 고맙네”라고 전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