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6일 총 348명을 승진시키는 2017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실적 악화로 인해 지난해 승진자 수에 비해 10% 이상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년대비 5.4% 축소에 그쳤다. 현대·기아차 소속이 176명, 계열사가 172명이다. 이는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구개발(R&D) 등 분야의 핵심 인력을 승진시킴으로써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최고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의 임원 승진자 수는 2015년 43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368명으로 15%가량 줄었다. 올해도 전년도에 비해 줄었지만 감소폭을 최소화하면서 실적 개선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