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 이사는 이날 “최씨는 2012년 말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안 전 비서관을 만났다”고 전했다. 앞서 안 전 비서관은 지난해 검찰 조사에서 “(최씨를) 정윤회씨 부인으로만 알았다”고 진술하는 등 모르쇠로 일관했다.
최씨도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에서 ‘안 전 비서관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매주 일요일 관저에서 만났는가’라는 질문에 “(관저에서) 얼굴을 본 적도 없고 갈 만큼 시간도 없었다. 외국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허위”라고 말했다.
한편 안 전 비서관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함께 탄핵심판 증인으로 채택돼 있는 상태. 당초 지난달 증인신문을 할 예정이었지만 불출석했으며, 이후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에 대한 증인신문은 오는 14일로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