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2시 서울 CGV 왕십리에서 마대윤 감독과 이요원, 정만식, 이솜, 정준원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그래, 가족’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그래, 가족’은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막내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린 영화.
‘그래, 가족’은 각기 다른 성격의 삼 남매 성호(정만식 분), 수경(이요원 분), 주미(이솜 분)이 갑자기 나타난 막내동생 낙(정준원 분)으로 인해 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지부진한 신파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가슴 따뜻한 결말을 보여준다.
영화를 보고난 후 이솜은 “서로 티격태격하긴 했지만 언제나 의지가 되던 친언니가 보고 싶어졌다”며 ‘그래, 가족’이 불러온 따뜻한 가족애를 강조했고, 이요원도 “영화를 보니 형제자매가 적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면서도 영화가 불러오는 신파 없는 가족애에 크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화를 연출한 마대윤 감독도 “우리 영화가 가족영화이고 휴먼 코미디를 지향하고 있다보니 뻔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다”며, “물론 본질적으로는 따뜻하고 좋은 이야기라고 해도 어느 정도는 뻔한 지점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이런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캐릭터에 조금씩 변화를 주며 신파로 빠지는 흐름을 자제하고 차별화된 가족영화를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래, 가족’에서 정만식과 이요원, 이솜보다 오히려 더 주목을 받은 것은 막내 ‘낙’을 연기한 아역배우 정준원의 존재감이었다. 정준원은 삼 남매의 집을 넘나들며 ‘그래, 가족’에서 가장 많은 출연분량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능청스러운 사투리 연기로 극 중 웃음을 톡톡히 담당한다.
마대윤 감독은 “당초 시나리오에서는 8살 정도의 소년이 주인공이었지만, ‘오빠생각’에서 정준원군을 본 후 정준원군이라면 잘 해내겠다 싶어서 나이에 맞춰 11살 정도로 주인공의 나이를 수정했다”고 할 정도로 정준원군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고, 정준원군의 어머니와 동갑이라는 정만식도 “저 친구 나이에 이 정도 연기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어린 나이에 놀라운 연기를 펼친 정준원군의 연기에 갈채를 보냈다.
신파를 지양하고 따뜻한 감동을 지향한 가족영화 ‘그래, 가족’은 오는 2월 15일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