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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외국인 현물·선물 매도 속 2,060선 중반까지 밀려

코스피지수가 8일 외국인의 현물 및 선물 매도로 하락 마감했다. 장중 2,050선까지 떨어졌으나 기관이 오후 들어 매수 기조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2,060선 중반으로 줄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13포인트(0.49%) 하락한 2,065.08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호조에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지만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2,427억원이나 순매도하며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도 2,234억원 순매도했고 프로그램매매에서 1,282억원 매도 우위로 이어졌다. 반면 기관은 오전에 순매도하다가 오후 들어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어 95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도 938억원 순매수했으나 오전보다는 그 규모가 줄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의약품(-1.94%), 전기가스업(-1.31%), 화학(-1.22%), 증권(-1.03%) 등의 낙폭이 컸다. 상승 마감한 업종은 비금속광물(0.70%), 기계(0.53%) 등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린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96%), 아모레퍼시픽(090430)(-3.92%), LG생활건강(051900)(-3.21%)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도시바 낸드플래시 사업본부의 지분인수가 긍정적 효과를 낼 거란 분석에 2.4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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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장 막판 강보합세로 반전하며 전날보다 0.07포인트(0.01%) 오른 608.79에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컴투스(078340)가 연간 실적 호조에 10.88% 올랐고 AP시스템(054620)(7.31%), 에스에프에이(056190)(3.68%), SK머티리얼즈(036490)(2.04%) 등도 올랐다. 반면 CJ E&M(130960)(-1.09%), 메디톡스(086900)(-1.8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90전 오른 1,147원20전에 마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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