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마이다스에셋도 '脫여의도'

내년 경희궁길로 사옥 이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도 탈(脫)여의도 행렬에 동참하기로 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운용은 이르면 오는 2018년 서울역사박물관·성곡미술관 등이 인접한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로 사옥을 옮길 계획이다. 지난 1999년 회사 설립 이후 18년 만에 여의도를 떠나는 것이다. 마이다스운용은 현재 여의도의 KTB빌딩에 입주해 있다.


특히 마이다스는 처음으로 회사 소유의 사옥을 갖게 된다. 5~7층 규모의 신사옥을 짓기 위해 경희궁길의 부지를 매입하고 사옥 층수와 내부 시설 등을 구상 중이다. 허필석 마이다스운용 대표는 “새 건물은 전 층을 마이다스운용의 사옥으로만 쓸 것”이라며 “내년 말 완공하고 신사옥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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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2011년), 에셋플러스자산운용(2013년), 메리츠자산운용(2014년) 등이 여의도를 떠난 바 있다. 증권사 중에서도 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대신증권 등이 강남·을지로 등지로 옮겨갔다. 그룹 차원에서 사옥을 이전한 경우도 있지만 첨단 정보기술(IT) 시대에 높은 월세를 감당하면서까지 굳이 여의도에 머무를 필요가 없다는 점이 ‘탈여의도’를 부추기는 분위기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역시 이르면 올해 말을 목표로 성수동 이전을 준비 중이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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