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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성민X켄X이창섭의 설렘과 열정...‘F4’ 열풍 불러일으킬까(종합)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F4’ 열풍을 불러일으킨 ‘꽃보다 남자’가 뮤지컬로 찾아온다.


작품성-흥행성을 동시에 겸비한 ‘킬러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입증한 ‘꽃보다 남자’는 지난해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뮤지컬을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꽃보다 남자’는 1992년부터 2003년까지 12년간 ‘가미오 요코’가 일본 ‘슈에이샤(集英社)’의 격주간 만화잡지 ‘마가렛’에 연재한 전설적인 작품으로, 일본에서 누적 발행부수가 6천만부를 훌쩍 넘는 등 현재까지 일본 내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순정만화로 불리고 있다.

배우 이창섭과 이민영이 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종로 아리온 연습실에서 열린 The Musical ‘꽃보다 남자’ 연습현장에서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지수진 기자배우 이창섭과 이민영이 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종로 아리온 연습실에서 열린 The Musical ‘꽃보다 남자’ 연습현장에서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지수진 기자




배우 정가희와 성민이 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종로 아리온 연습실에서 열린 The Musical ‘꽃보다 남자’ 연습현장에서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지수진 기자배우 정가희와 성민이 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종로 아리온 연습실에서 열린 The Musical ‘꽃보다 남자’ 연습현장에서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지수진 기자


배우 켄이 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종로 아리온 연습실에서 열린 The Musical ‘꽃보다 남자’ 연습현장에서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지수진 기자배우 켄이 8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종로 아리온 연습실에서 열린 The Musical ‘꽃보다 남자’ 연습현장에서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지수진 기자


2009년 국내에서도 동명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F4(Flower 4)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이 인기의 중심에 섰으며, 여주인공 ‘츠쿠시’ 역 구혜선 역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8일 오전 ‘꽃보다 남자’(연출 스즈키 유미) 연습실 공개 행사가 서울 종로구 연건동 아리온 연습실에서 진행됐다.

어려운 집안 살림에도 초일류 사립학교에 입학해 무사히 졸업만을 꿈꾸는 ‘츠쿠시 마키노’ 역은 제이민과 이민영이 열연했다. 밟히고 밟혀도 기죽지 않는 꿋꿋함과 불굴의 생활력이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최근 뮤지컬 <헤드윅>, <올슉업> 출연과 싱글 앨범 ‘Ready For Your Love’ 발매 등 아티스트로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제이민은 천하무적 ‘F4’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츠쿠시’로 분했다. 제이민은 “잡초 같은 ‘츠쿠시’가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며 개인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며 “츠쿠시가 전하는 에너지를 관객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서는 이민영 역시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당찬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민영은 “예전부터 굉장히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었고, 이렇게 주인공 역을 하게 돼 영광이고 공연을 앞두고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뽀글뽀글 곱슬머리, 그 어떤 것도 두려울 게 없는 재벌가 상속자이자 F4의 리더 F1 ‘츠카사 도묘지’역은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이창섭(BTOB)-가수에 이어 뮤지컬 배우로 성장중인 켄(VIXX)-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넘나드는 김지휘가 맡았다.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이창섭이 김준수, 양요섭 등에 이어 떠오르는 뮤지컬 배우로 실력을 인정 받을지 첫 무대를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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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츠카사 중 최고 뮤지컬 선배인 김지휘는 “새학기 봄에 찾아오는 밝은 학원물이자, 만화 속 상상의 그림이 뮤지컬로 구현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최대한 일본 만화 원작과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재벌 기업의 후계자로 엄격하게 자란 탓에 감정표현이 서툴지만 속은 그 누구보다 순수한 ‘루이 하나자와’ 역은 군 제대 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성민(슈퍼주니어)-‘팬텀싱어’ 정휘-신예 김태오가 번갈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삼총사’, ‘잭더리퍼’에 이어 새롭게 뮤지컬 작품에 도전하는 성민은 “루이 캐릭터 자체가 이전 작품들과 달라 소극적이고 섬세한 성격의 소유자다보니 그런 것들을 다시 찾아내고 연구를 하는데 생각을 많이 했다”고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3번째 작품에 도전하는 것이니 만큼 자신감도 넘쳤다. 그는 “좋은 루이가 나올 것 같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한 것.

유명한 다도 당주의 아들이자 플레이보이 ‘소지로 니시카도’ 역은 뮤지컬 <위키드>의 이우종과 신인배우 김태규가 나선다.

일본과 한국에서 한데 모인 최고의 제작진이 최강의 팀워크로 선보일 ‘꽃보다 남자’는 원작 만화의 성공 신화를 뛰어넘는 웰메이드 뮤지컬을 선 보일 것을 예고하고 있다.

<9 days Queen>, <블루문> 등을 통해 작가 겸 연출가로 알려진 ‘아오키 고’가 대본을,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기묘한 사건>, <블랙메리포핀스>, <선셋 대로> 등 소극장과 대극장을 넘나들며 다수의 연출상을 거머쥔 ‘스즈키 유미’가 연출을 맡았다.

<포르노그라피티>, <이키모노가카리>를 포함한 일본 최고의 아티스트들의 프로듀싱을 도맡을 뿐만 아니라 현재 일본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혼마 아키미츠’가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이와 함께 <프랑켄슈타인>, <더 언더독> 등 대한민국 창작뮤지컬 음악을 도맡았던 이성준이 국내 초연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한편, 뮤지컬 ‘꽃보다 남자’는 성민(슈퍼주니어)-이창섭(BTOB)-켄(VIXX)-제이민-이민영(미쓰에이 민), 김지휘, 이우종 등이 열연 할 예정이다. 2월 24일(금)부터 5월 7일(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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