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CJ E&M 영화 부문 부진에 영업익 84%↓

작년 4분기 당기순익 31억



CJ E&M이 지난해 4·4분기 방송·음악 부문에서 안정적 수익을 거뒀음에도 영화 부문에서 경쟁 심화와 투자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CJ E&M은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84.4%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88억원으로 약 27% 늘었고 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CJ E&M은 방송과 음악 부문에서 각각 121억원, 3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영화 부문에서 1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국내 영화 제작비는 늘어난 반면 배급 경쟁은 심화하고 흥행은 부진했다”며 “영화펀드 정산에 따른 미지급 비용과 영화 투자손실이 반영되며 영업적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방송 부문에서는 콘텐츠 판매 수익이 급증했고 음악 및 공연 부문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유지했다.


CJ프레시웨이(051500)는 4·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37% 줄어든 4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7.7% 늘어난 5,885억원을 나타냈으나 당기순손실이 10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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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의 4·4분기 영업이익은 6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0%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조2,403억원으로 2.6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62억원으로 15.84%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76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33%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타이어코드·에어백 등 주력 제품들이 꾸준하게 실적을 내고 있어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휴켐스(069260)는 전년 동기 대비 304.5%나 늘어난 25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90억원으로 73.7% 늘어난 반면 매출액은 1,497억원으로 2.45% 감소에 그쳤다.

DGB금융지주(139130)는 4·4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5.5%나 증가한 47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당기순이익도 377억원으로 135.2% 증가했고 매출액은 8,764억원으로 5.79% 늘었다. 노성석 DGB금융지주 부사장은 “올해는 미국·유럽 등의 경제정책 변화와 국내 정치경제 이슈 등 변동성 요인이 많은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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