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생명공학 기업들도 트럼프 반 이민 행정명령 반대 목소리

150곳 생명공학 기업 대표 네이처에 서한 보내

"트럼프 행정명령 생명공학 분야에서 미국 리더십 위협"

전 세계 바이오 산업을 주도하는 주요 생명공학 회사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 반대 행렬에 동참했다.


과학전문지 네이처바이오테크놀로지는 150여곳의 생명공학 기업 대표들로부터 “7개 이슬람 국가 시민들의 미국 입국을 막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생명공학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서한의 주 작성자는 이슬람 제약기업 테바의 경영자 출신으로 최근 희귀 신경성 질환 연구기업 오비드테라퓨틱스를 창립한 제레미 레빈과 이중표적 항암제를 개발하는 ‘젠코’의 최고경영자(CEO) 바실 다히야트 등이다.

관련기사



이들 기업인들은 “현재 미국 바이오 기업 연구원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거나 귀화한 시민”이라며 “미국은 뛰어난 과학기술뿐 아니라 국경, 성별, 인종, 성적 취향, 정치적 성향 등과 관계없이 기회를 보장한다는 점 덕분에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유치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혁신과 자유는 분리할 수 없으며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생명공학 분야에 대해 투자해온 수년간의 노력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김경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