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일본 도쿄 요쓰야 소재 오피스빌딩 매각에 성공했다. KB증권은 지난 2014년 300억원의 지분투자 이후 약 3년 만에 내부수익률(IRR)12%를 달성하며 일본 부동산 전문기관에 매각했다고 9일 밝혔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요쓰야 오피스빌딩은 연면적 6,612㎡, 9층 규모로 일본 외무성 산하 국제교류기금에서 2014년 4월부터 오는 2019년 3월까지 이 건물 전체를 임대하는 마스터 리스 방식으로 운영했다. KB증권은 2014년 1월 투자 결정시 국제교류기금이 일본 외무성 산하 기관이라는 안정적인 임차인 조건과 함께 도쿄 중심부인 신주쿠에 위치해 교통의 요충지라는 점을 크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평균 배당수익률 7%(환 헤지 프리미엄 반영 시 8.5%)를 받아 현금 유입액 역시 뛰어나다고 판단했다. 이번 매각으로 KB증권은 차익을 실현해 배당금과 환차익을 추가하면 상당한 수익을 올려 단순 수익률은 4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KB증권은 현대증권 시절인 2013년 ‘도쿄 소재 상업시설’, 2014년 ‘도쿄 요쓰야 소재 오피스빌딩’, 2015년 ‘오사카 소재 토지’를 잇따라 매입한 바 있다. 도쿄 소재 상업시설의 경우도 투자 개시 이후 2년 만에 내부수익률(IRR) 20%를 올리며 매각에 성공했다. 이처럼 KB증권은 해외우량 자산에 대해 매각을 통한 차익 확보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고객에게 해외투자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