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지난 9일 오후 “황 대행에게 10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황 대행이 국가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황 대행은 국회의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출석 요구에 “대정부질문 답변을 위해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것은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등 국정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불참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황 대행이 10일 불출석할 경우 대정부질문을 보이콧하자고 원내대표간 합의, 황 대행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총 12명의 여야 의원들이 질문자로 나설 계획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윤상직 △정종섭 △강효상 △전희경 등 4명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송영길 △안민석 △심재권 △오영훈 등 4명이 질문한다. 국민의당은 △김삼화 △이상돈 의원이 나서고 바른정당에서는 황영철 의원이, 정의당에서는 추혜선 의원.
주요 대선주자들은 이날 휴식을 취하거나 민생 행보에 돌입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공개일정이 없는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근거지’ 충남도청에서 ‘도민과의 약속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오후 중 인천을 방문해 워킹맘들을 만나 육아 고충을 듣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오전 중 경기도 수원의 구제역 예방접종 현장을 점검하러 나선다. 천정배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광주의 야시장을 찾을 계획.
이날 주한 외국 대사들도 분주한 일정을 보낸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자신의 서울사무소에서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를 만날 예정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45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주한 영국대사를 면담하는 데 이어 오후 3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주한 호주대사와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