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9일(현지시간)2만172.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118.06포인트(0.59%) 오른 수치.
S&P 500 지수는 13.20포인트(0.58%) 상승해 2307.87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32.73포인트(0.58%) 상승한 5715.18로 장을 끝냈다. 증시와 함께 달러 가치도 올랐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 정도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00.64를 보였다. 전일 대비 0.47% 상승한 수치. 전날에는 달러인덱스가 사흘만에 0.12% 하락했으나 이날 증시 상승과 함께 반등했다.
이 같은 미국 경제 수치의 반등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날 트럼프는 미국 항공사 임원들과의 만남에서 “미국 기업들의 세금 부담을 낮추는 것은 큰 성과일 것”이라며 “그 일정이 다가오고 있으며 앞으로 2~3주 안에 내용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미국판 기업규제완화 정책을 예고한 것. 이에 대한 기대가 증시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약정세를 취하자 금시세는 다소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날 4월 물 금시세는 전날보다 2.70달러(0.2%) 내린 온스당 1236.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그동안 달러 약세에 반사 작용으로 금시세가 올랐지만 트럼프의 기업 감세 예고가 미국 투자 시장에 활기를 넣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