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UBS 쇼크' 하이닉스 5%대 급락

반도체 슈퍼사이클 논란 점화

영업익 36% 하락"에 매물 쏟아져

SK하이닉스 직원이 반도체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SK하이닉스 직원이 반도체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UBS 쇼크에 10일 5% 이상 급락했다. 지난 8일 글로벌투자은행(IB) UBS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경고를 보냈다. UBS는 오는 2018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6%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에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보다 5.12% 떨어진 5만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전일 189만주를 매각한 데 이어 이날도 203만주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UBS는 D램 사이클이 고점에 접근했으며 올 2·4~3·4분기에 공급과잉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도 상반기 중에는 강세를 보이겠지만 하반기부터 공급과잉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고 UBS는 예상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 논란에 불을 붙였다. 국내 증권사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의 재고가 전고점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재고는 SK하이닉스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 사업 지분인수 계획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반도체사업부 소수 지분을 인수하면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지분이 20%에 미치지 못해 기술 확보와 현금 흐름이 제한되기 때문에 낸드 시장에서 4위인 SK하이닉스의 지위를 크게 끌어올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신설회사 지분(19.9%)을 복수의 회사에 나눠 팔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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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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