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이 결혼을 앞두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문희준은 10일 자신의 팬카페에 “내가 하는 말이 또 어떻게 오해가 되거나 와전이 되거나 혹은 주니들에게 상처가 되면 어떡하나 너무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사실이 아닌걸 맞다고는 할 수 없으니 용기를 내어보려 한다”며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이어 문희준은 “수많은 만들어냈던 말들 속에 너무 많은 상처로 살아왔고 나를 지켜주고 오해를 풀어주던 팬들의 향한 고마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면서도 “여러가지 답답한 마음이 가득하지만 그중에 가장 속상한 이야기가 문희준이 20주년 콘서트로 결혼자금을 만들었다는 말이네”라고 밝혔다.
문희준은 “방송에서 내가 한 말은 결혼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냐는 질문에 그럴려고 돈번거 아니냐고 한거다. 이 말은 돈을 쓸 때는 써야죠라는 의미였는데 여기에 어디에도 이번 콘서트 얘기는 언급한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문희준은 “팬을 atm으로만 생각했다? 단 한 순간조차 생각해본 적이 없고 너무 속상하네. 우리 주니 모두가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거란 생각으로 결혼 발표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야기되던 공연관람태도 이야기(그런적이 없다고 말을 해도 지금까지 믿어주지 않고 있지만. 아닌건 아닌거니까)부터 어머님 라디오에 오셨던 이야기 등 내가 해명하는게 또 오해가 될까봐 아무런 말도 못했다”라며 “내가 하는 이야기에 속상해하는 팬들에 피해가 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말을 아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희준은 “생일파티 이야기도 있던데 초대해주고 축하해 주고 선물도 선물을 해준 것도 너무 너무 고마워 하지만 지금에 난 선물을 강요하는 바라는 사람이 되어 있더라”면서 “공연을 하지 않으면 1년에 직접 볼 수 있는 날이어서 나조차 설레던 날이지만 더 이상 생일 파티를 안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누군가 조금이라도 마음이 불편했다면 생일 파티를 안 했어야 했나봐”라고 말했다.
문희준은 “이제는 공연조차 하기가 두렵네 차마 가수로 무대에 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게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이겠지만 이 또한 결혼 때문에 자금을 모을 려고 콘서트하네 라는 말을 들을 자신이 없다”며 “결국 가수로서 아무것도 할수없게 되어 버리고 있는거 같아 너무 답답하고 슬프네 팬들도 너무 상처받고 힘들다는 거 너무 잘 알고 있어. 하지만 더 이상은 나도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서 감당할 수가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희준은 “용기를 내어 얘기 하고싶은 말은 정말 결혼때문이 아니라고 하는데 결혼을 안 했다면 이런 일들이 있었을까? 생각이 들어.팬들을 제일 먼저 생각해왔고 팬들밖에 없었고 음악에 열정또한 가득했던 가수 문희준의 20년을 왜곡하진 말아줬으면해 부탁할게”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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