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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글로벌HOT스톡] 中 러반전기

中 프리미엄 주방가전 독점적 지위 확보

도시화·소득증대 힘입어 성장 지속 전망

1315B04 러반




강현진 삼성증권 연구위원강현진 삼성증권 연구위원


러반전기는 1979년에 설립된 중국 주방가전 생산 전문기업으로 프리미엄 주방가전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주방후드로 18년 연속 중국 내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러반전기는 농촌의 주방후드 보급률 확대와 도시의 주방후드 교체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농촌의 주방후드 보급률은 17%로 도시(85%) 대비 매우 낮다. 그러나 앞으로 도시화와 소득증대에 힘입어 10년 내 5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1, 2선 도시는 주방가전 교체 주기에 접어들어 교체 수요 역시 몇 년 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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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주방후드 시장 고성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판매가 4,000위안 이상인 주방후드 제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이 시장의 성장률은 2012년 7%에서 2015년 19%까지 올라왔다. 러반전기는 국영방송인 CCTV의 프라임 시간대에 제품 광고를 내보내고 VIP 고객 대상의 마케팅 행사도 적극 진행하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프랑스 소형가전 명품브랜드 기업인 파고르(FAGOR)와 함께 합작사를 설립해 주방후드 외에 오븐, 식기세척기, 정수기 등 주방가전 분야에서도 프리미엄화를 확대하고 있다.

러반전기는 최근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작년 예상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약 58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8.7% 성장하고, 순이익도 약 12억3,000만위원으로 47.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고성장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된다. 주방가전 전반의 프리미엄화에 힘입어 제품 평균단가가 상승했고 온라인 매출 비중도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방후드 시장 점유율이 25%에 달하는 업계 선두기업으로서 이점을 활용한 프리미엄 상품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러반전기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9배로 실적 고성장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그다지 비싼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다만 실적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업황과 관련해 최근 주택 분양시장이 중국 정부의 1, 2선 도시 중심의 과열 억제정책으로 인해 주춤하고 있다는 점은 고민해야 할 리스크 요인이다.

강현진 삼성증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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