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의 인성 논란으로 논란을 빚은 엠넷의 ‘고등래퍼’ 게시판이 장용준 논란으로 시끄럽다.
1회 방송에서 호평을 받았던 세인트폴 국제학교 1학년 장용준이 논란의 시작이었다. 그의 아버지가 최순실 게이트에서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었기에 더욱 화제가 됐지만 이런 호평은 단 3시간 만에 맹비난의 대상이 바뀌었다.
‘고등래퍼 장용준 논란’으로 과거에 SNS를 통해 조건만남을 시도한 의혹과 욕설 논란이 불거진 것.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장제원 의원은 두 번의 사과와 함께 당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 직에서 물러났다.
주요 포털 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다른 참가자들에 대한 인성 논란 관련 글들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물론 아직 장용준만큼 확실한 증거를 갖고 비난하는 글은 올라오지 않았지만, 특정 참가자의 일진 전력, 사고 후 강제 전학 등 주장 등이 게재되면서 ‘제2의 장용준’이 생겨날 가능성은 없지 않다.
‘고등래퍼’ 한 시청자는 “자극적인 방송이 세간의 이목을 받기엔 쉽지만 혹시나 아이들이 잘못된 것들을 배울까봐 우려스럽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시청자 역시 “사전에 조사좀 제대로하고 방송내보내시면좋겠다”며 “꼭 이렇게 논란이 되고 나서야 뒷수습하는거 정말 보기안좋다”고 밝혔다.
한편, ‘고등래퍼’ 제작진이 장용준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하차 입장을 전했다.
오늘 13일 제작진은 “장용준 군은 본인의 어린 시절 치기 어린 행동에 대해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장용준 군은 제작진 측에 조심스레 프로그램 하차의견을 전달하였고, 제작진은 이러한 장용준군의 뜻을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하차 결과를 알렸다.
또한, “제작진은 앞으로 음악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장용준 군의 모습을 멀리서 지지하며 지켜보려 한다”며 “본의 아니게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용준 군이 사죄의 마음을 담아 제작진을 통해 전달해 온 편지를 함께 첨부 드린다”며 장용준 군이 직접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
그의 손편지에서 “저의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께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제가 입장을 밝히고 사과를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이렇게 글을 쓴다”며 “제가 학창시절 중 철없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었던 친구들과 부모님께 먼저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