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경선 레이스 점화...15일부터 선거인단 모집

대선주자 세불리기 본격화

문재인, 경선 예비후보 등록

안희정은 후원회 구성 준비

이재명 '흙수저 후원회' 발족

문재인(가운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구에 있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싱크홀탐지차량 관련 브리핑을 받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제19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연합뉴스문재인(가운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구에 있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싱크홀탐지차량 관련 브리핑을 받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제19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5일부터 차기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선거인단 모집을 개시하면서 대선주자들의 세 불리기 경쟁이 본격화하게 됐다.

민주당이 목표로 하는 선거인단 총수는 최대 200만명 규모다. 이번 민주당 경선은 완전국민경선 방식이다. 따라서 만 19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선거인단으로 참여할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번 선거인단이 적어도 100만~15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에도 100만명가량이 선거인단으로 신청했다. 목표치인 200만명 달성 여부는 탄핵의 양상과 같은 정치적 상황과 각 대선주자들의 노력 정도에 달려 있다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선거인단 선점 경쟁의 첫 포문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열었다. 그는 13일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당 후보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함께 힘을 모아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며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의 계획서를 들고서 국민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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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 측은 아직 탄핵 문제에 정국의 초점이 쏠린 만큼 공식적인 대선출정선언은 미루고 있다. 하지만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사이버공간을 중심으로 선거인단을 모으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인터넷 팬클럽에서는 회원들이 자신의 지인들을 선거인단으로 신청시키도록 독려해야 한다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문 전 대표 측은 후원회 발족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 중인데 후원회장 인선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이미 바둑천재 이세돌 9단을 후원회장으로 끌어안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후원회 구성을 준비 중이다. 또한 각자의 거주 지역에서 ‘안희정 세몰이’를 도울 자원봉사단인 ‘청년크루’를 구성한 뒤 이들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선거인단 확보전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세운 상태다. 이들을 추격하는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한층 더 적극적이다. 노동자·상인·농민·청년 서민층 등으로 구성된 ‘흙수저 후원회’를 이미 지난 9일 출범시켜 지지자 확충에 나서고 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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