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덩치 더 키운 文…장·차관 출신 대거영입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장차관을 지낸 인사들을 대거 영입해 ‘10년의 힘 위원회’를 발족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노무현 정부 적통 경쟁에 나선 문 전 대표는 참여정부에서 중용된 인사들의 대거 합류로 지원군을 얻게 됐다. 문 전 대표는 이미 900여명의 교수로 구성된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과 사회 각계인사로 구성된 ‘더불어포럼’ 등 대규모 외곽조직을 보유한 상태다.

문 전 대표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헤어져서 각자의 길 갔던 분들이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모였다”며 “‘10년의 힘’이 정권교체뿐 아니라 3기 민주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도와주시고 정권교체 이후까지도 인수위가 국정과제를 정리해나가듯 나침반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와 국민의정부에 걸쳐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정세현 전 원광대 총장과 이영탁 참여정부 국무조정실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를 이끈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 강철규 전 공정개래위원장,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가 상임고문을 맡는다. 자문단에는 참여정부의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윤대희 국무조정실장, 김세옥·염상국 경호실장, 서훈 국정원 3차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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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대통령이 되는 것이 제 꿈이 되고 3기 민주정부의 과제가 됐다”며 “두 정부의 성과를 계승·발전시키고 한계를 넘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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