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데이’ 배우 유퉁이 8번째 결혼을 앞두고 그간의 결혼과 이혼의 역사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원더풀데이’에서는 배우 유퉁이 개그맨 서원섭과 함께 패널인 변호사들에게 법률 자문을 구하기 위해 출연했다.
이날 MC 김구라와 장윤정은 유퉁이 7번째 결혼을 한다고 알렸지만 막상 스튜디오에 등장한 유퉁은 “미안하지만 8번째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유퉁은 네 번째로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해선 스님 전에 결혼했던 한 명의 여성이 더 있었다고 밝히며 이번이 8번째 결혼이라고 정정했다.
유퉁은 첫 번째 아내와 세 번 결혼을 했다며 “제가 고등학생이었고 아내가 대학생이었다. 아이가 생겼는데 남자가 남자(친구)를 사랑하다 보니까 지금도 나는 여자보다 남자를 사랑한다. 친구들과 놀다 보니 가정에 소홀해져서 아내가 힘들다고 해서 헤어지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다시 재혼 후 연극 활동을 했지만 수입이 없어 다시 이혼하게 됐다고.
하지만 유퉁은 네 번째로 결혼한 여성에 대해서는 “살면서 다 노출시켜야 되느냐. 남들은 다 숨기면서 산다”며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유퉁이 다섯 번째로 결혼한 여성은 15세 연하 해선 스님이었다. 유퉁은 해선 스님에 대해 “연극을 함께할 고수를 찾고 있었다. 북을 칠 고수가 필요해서 대한민국 1세대 톱 모델 이희재 사단에서 소개를 받았다”며 “앉자마자 연극에 대해 얘기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이야기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자신도 모르게 신기가 올라 해선 스님에게 이야기를 건넸더니 해선 스님이 충격을 받아 가출해 절에 들어가버렸고 유퉁이 같이 절에 들어가 결혼생활을 하게 됐다는 것.
또한 유퉁은 여섯 번째로 결혼한 여성은 꿈을 통해 만났다고 밝혔다. 유퉁은 “이틀간 같은 꿈을 꾸는데 노란 우산을 쓴 여자가 나왔다. 매니저에게 노란 우산 찾으러 가자고 해서 만난 친구가 있다”라고 여성을 만난 기묘한 사연을 전했다.
유퉁은 일곱 번째 결혼한 29세 연하의 몽골 여인과 친구 진유영 감독이 몽골 촬영을 가서 가이드로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유퉁은 “외롭고 춥고 영하 30도에 덜덜 떨고 혼자 살 순 없었다. 꼭 안고 자다보니 나도 모르게 아이가 생겼다. 아이를 책임져야 해서 아이를 거뒀다”고 결혼한 사연을 전했다.
하지만 유퉁은 일곱 번째 아내에게서 ‘나 같은 여자가 없어’라는 얘기를 듣고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퉁은 “나에게는 ‘나이 많은 너를 거둬주는 건 나밖에 없다’는 말로 들렸다. 그래서 자존심이 상해서 가라고 했다”고 했다며 이혼 이유를 밝혔다.
유퉁은 일곱 번째 아내에 대해 “부인과 헤어질 때 아이가 걱정돼 법적인 부분을 보류했다. 현재 아내를 만나게 돼 전 부인과 법적인 부분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연락이 끊긴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한 일곱 번째 아내는 현재 몽골에서 재혼하고 아이도 둘이 있는 상황이라고. 이에 변호사는 “결혼식 사진을 가져와서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 될 거다”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유퉁은 “부산 시민공원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주례 없이 지인들의 덕담들로 진행한다”라고 여덟 번째 결혼을 발표했다.
[사진=TV조선 ‘원더풀데이’ 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