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김무성 의원은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가진 조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정국에 따른 사회갈등에 대해 고민을 같이했다”며 “불안정한 대선 정국에 대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해 분권형 개헌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무성 의원은 “김종인 전 대표가 독일은 다녀오고 나서 다시 만나서 얘기하기로 했다”며 김 전 대표의 독일 방문 후 중대한 결정이 있을 것을 예상하게 했다.
그러나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얘기까지는 안 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으며 대선 출마 여부 질문에 대해서도 “지금 말한 그대로 이해 바란다”고 전했다.
정의화 전 의장도 이날 회동을 마친 뒤 개헌과 관련해 “세 사람이 거의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전 대표는 개헌을 고리로 정치세력 간 연대를 추진하느냐는 질문에 “개헌을 고리로 한다는 말 자체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며 “개헌을 고리로 한다기보다 대한민국 사회가 정상적으로 가려면 정치쇄신과 경제쇄신을 함께해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하느냐는 측면에서 개헌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