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수도 사나 북쪽 아르하브 지역에서 15일(현지시간) 밤 열린 장례식장이 폭격당해 여성이 최소 8명, 어린이도 1명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과 주요 외신이 16일 보도했다.
장례식장을 폭격한 주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도 사나 일대는 시아파 반군이 점령한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권 동맹군의 공습 지역이다. 사우디군은 보도의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언론에 “비행기 소리가 나더니 폭탄이 장례식이 열린 집 지붕으로 바로 떨어졌다”며 “지붕이 무너져버려 사람들이 그 아래 피를 흘리며 깔렸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10월에도 수다 사나의 한 장례식장을 아랍권 동맹군이 폭격해 140명이 죽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동맹군 측은 잘못된 정보에 따른 오폭이었다고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