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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슬2' 한채영-홍진경, 못해도 좋은 '국민 자신감'

역시 언니들은 강했다.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잘하면 잘하는 데로 못하면 못하는 데로 감탄을 자아내며 함께 하는 시간 내내 웃음을 선사했다. 언니들의 웃음은 MSG없이 땀으로 만든 웃음이어서 더욱 즐거운 불금 밤이었다.

/사진=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2’/사진=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2’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2’(연출 박인석, 이하 ‘언슬2’)은 김숙-홍진경-강예원-한채영-홍진영-공민지-전소미등 7명의 멤버들이 댄스레벨 테스트와 보컬 레벨 테스트를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댄스, 보컬 레벨 순위의 공개와 함께 시즌을 함께 할 사부님 들이 공개되며 블랙홀 매력을 과시했다.

‘언니쓰’를 위해 한데 모인 트레이너들은 ‘김밥천국’, ‘여자판 슈퍼주니어’ 등을 떠올리며 전 연령층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개성과 색깔을 지닌 걸그룹을 출범시키기로 의견을 모으고 본격 하드코어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는 댄스로 김화영, 김규상 트레이너가 지도를 맡았다. 셧업 댄스와 자유댄스로 나뉘어진 과제는 멤버들의 댄스레벨로 이어지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타의 추종을 불허할 최고의 댄싱머신 공민지는 감탄을 불러일으킬 차원이 다른 댄스 실력을 과시하며 멤버들을 자동 일으켜 세우고 1위에 등극했다. 이어 전소미는 백조 같은 우아한 자태와 아름다운 선을 과시하며 2위에 올랐다. 반전은 3위로 ‘뜻밖의 골반’이라는 평가를 받은 김숙이었다. 지난 언니쓰 활동으로 인해 자신감을 얻은 김숙은 놀라운 파워댄스와 유연성으로 픽미까지 소화하며 폭풍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의 놀라운 성장은 ‘언슬 시즌1’을 함께 했던 시청자들에게 뿌듯한 보람을 선사했다. 이어 4위는 홍진영이었다.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진 것은 5,6,7위 하위권이었다. 일명 ‘댄스워’로 불리는 한채영, 강예원, 홍진경이 치열하게 대결을 펼치며 시선을 한데 모았다. 이중 홍진경은 ‘맥반석 오징어’ ‘급히 이동하는 블랙스쿼드’ 라는 평을 받으며 배꼽 잡는 댄스로 안방 극장에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시청자에게는 홍진경에게 신이 춤 실력을 선물하지 않았음이 감사할 정도로 믿고 보는 코믹 댄싱 여신이었다. 어떤 순간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으며 당당하게 스테이지를 커버하는 그녀는 그 누구보다 존재감을 빛내며 절정의 기량을 발휘했다. 여기에 홍진경의 아성에 도전한 이가 한채영이었다. 개다리춤도 서슴지 않으며 센터 욕심을 내는 그녀의 반전 매력은 시청자들을 출구 없는 한채영 월드로 안내했다. 또, 안방극장에 웃음을 터트렸던 이는 의외의 댄스 트레이너였다. 시크한 화영 선생님과 코믹한 쌍큐 김규상 선생님은 각각 상반된 매력으로 멤버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기도 하고, 웃음을 터트리게 하기도 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향후 멤버들과 트레이너들의 케미 또한 중요한 시청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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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두 번째 과제는 보컬이었다. 수많은 아이돌을 지도한 냉미남 장진영 트레이너가 지도를 맡아 냉철하고 날카로운 분석력을 선보였다. 셧업과 자유곡으로 나뉘어진 보컬 과제는 김숙-홍진경-한채영의 하위권 다툼이 펼쳐졌다. 홍진경은 마법의 창법을 선보이며 반전을 노렸음에도 최하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안겼다. 또한 강예원은 동일하게 성대결절을 경험했던 장진영 트레이너의 지도에 맞춰 고음을 소화하는가 하면, 가요가 아닌 성악을 소화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향후 음악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한데 모았다.

본격적인 합숙을 시작하며 다음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올린 ‘언슬2’는 김밥에서 볶음밥까지 다양한 메뉴가 부담 없이 펼쳐져 있는 분식집처럼 친근하고 다양한 매력을 지닌 새로운 걸그룹을 탄생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전혀 다른 일곱 언니들과 한층 다양해진 트레이너가 만나 향후 어떤 기적을 만들어갈지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

한편, 김숙-홍진경-강예원-한채영-홍진영-공민지-전소미를 멤버로 언니들의 꿈 도전을 시작하는 ‘언니들의 슬램덩크 2’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 된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

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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