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17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손연재는 “(선수 생활이) 끝나서 너무 행복했고, 끝내기 위해 달려왔다”며 “노력은 결국 돌아온다는 믿음이 생겼다”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선수 생활로 인해 못했던 일들을 하며 행복한 자신을 만들어가겠다는 손연재는 “지금까지 나와 같이 걸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손연재는 18일 소속사 ‘갤러리아SM’을 통해 공식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다음은 손연재 은퇴 소감 전문이다
끝나서 너무 행복했고, 끝내기 위해서 달려왔다. 그래도 울컥한다. 아쉬움이 남아서가 아니다.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는다.
17년 동안의 시간들이 나에게 얼마나 의미있었고, 내가 얼마나 많이 배우고 성장했는지 알기에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는 단순히 운동만한게 아니다. 더 단단해졌다.
지겹고 힘든 일상들을 견뎌내면서 노력과 비례하지않는 결과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고, 당장이 아닐지라도 어떠한 형태로든 노력은 결국 돌아온다는 믿음이 생겼다.
끝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도 하고, 그 어떤 누구보다도 내 자신을 믿는 방법을 배웠다.
지금부터 모든 것들이 새로울 나에게 리듬체조를 통해 배운 것들은 그 어떤 무엇보다 나에게 가치있고 큰 힘이 될거라 믿는다.
은은하지만 단단한 사람이, 화려하지 않아도 꽉 찬 사람이. 이제는 나를 위해서 하고싶은 것들, 해보고 싶었던 것들, 전부 다 하면서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와 같이 걸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사진 = 손연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