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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방탄소년단, '악스홀→고척돔' 월드투어의 화려한 서막 열었다 (종합)

방탄소년단이 더 큰 날개를 펼치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18일 오후 3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방탄소년단의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더 윙스 투어 인 서울(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 in Seoul)’ 콘서트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윙스 투어’는 방탄소년단이 2014년 시작한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BTS LIVE TRILOGY EPISODE)’의 마지막 시리즈로 지금까지 이어졌던 이야기의 한 챕터를 마무리하는 공연이다.

랩몬스터는 “저희가 2014년 악스홀, 2015년에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그 이후 체조경기장, 지금 고척스카이돔까지 왔다. 다음에는 이 자리에 함께한 기자님들을 미국 스타디엄에 초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폴 매카트니, 마룬 파이브 등 세계적인 스타가 공연한 곳에서 공연하게 돼서 감개가 무량하다. 지금 나와 있는 라인업 외에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월드투어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슈가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사상 가장 많은 장치와 특수효과들이 기다리고 있다. 많은 준비를 하시고 보셔야 할 정도로 준비된 것이 많다”고 전하며 “그동안 저희 콘서트에는 스토리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이야기를 정리하는 공연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서울 공연의 포인트를 전했다.

지난해 10월 정규 2집 ‘윙스(WINGS)’로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13일 이 시대 아픈 청춘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윙스 외전 :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을 발표하며 다시 한 번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타이틀곡 ‘봄날’은 방탄소년단의 한층 더 확장된 음악세계를 보여준다. 여기에 랩몬스터와 슈가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녹여낸 가사는 멀어진 친구와의 만남을 기다리며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또 다른 수록곡 ‘낫 투데이(Not Today)’는 비뚤어진 세상에 대한 비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함께 행동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슈가는 “타이틀곡 ‘봄날’을 처음 들으신 대중은 기존 방탄소년단이 하던 곡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 대부분 방탄소년단의 곡은 ‘불 타 오르네’처럼 화려한 곡을 생각하시지만 ‘봄날’ 역시 기존 앨범에서 하던 음악 스타일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크게 다른 스타일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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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 가운데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날 현장에서 자신들을 향한 팬들의 사랑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뷔는 “이렇게 많이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다. 살면서 이렇게 좋은 순간들이 많았나 싶다”며 “올해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빌보드 합 100위 안에 진입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 제이홉은 “저희의 인기비결은 첫 번째로 끊임없는 성장이다. 데뷔 때를 비교해 봤을 때 멤버 중에 성장을 안 한 친구가 한 명도 없다. 외모적으로도 용 된 사람이 많다. 물론 저는 처음부터 용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두 번째로는 멤버들 간의 케미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 ‘멤버들의 강점은?’ 이라는 질문에 멤버 모두 ‘멤버간의 케미’라고 적은 적이 있다. 그런 호흡이 저희의 힘이다”고 밝혔다.

데뷔 초 체조경기장 공연과 대상을 목표로 언급했던 방탄소년단은 목표를 이룬 것은 물론 그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앞으로 도약을 위한 새로운 목표를 밝히며 각오를 다지기도.

지민은 “올해 다시 한 번 대상을 받아보고 싶다. 이번에 다시 대상을 받으면 그만큼 의미가 클 거라고 생각이 든다”는 바람을 전했으며, 랩몬스터는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를 언젠가 꼭 해보고 싶다. 정말 높고 말도 안 되는 꿈이지만 꼭 이뤄보고 싶은 바람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방탄소년단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들은 “저희가 어디까지 걸을 수 있고 얼마만큼 걸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 팬 여러분들과 계속 함께 걷고 싶다”고 언급하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월 18~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시작으로 칠레, 브라질, 미국, 홍콩, 호주 등 총 11개 도시에서 19회 공연을 펼치는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더 윙스 투어(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에 돌입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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