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어른들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심리학 특집으로, 허태균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와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의 강연으로 함께 꾸려질 예정.
오늘(18일, 토) 밤 9시 20분 방송되는 O tvN <어쩌다 어른>에서는 허태균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대한민국 철수 영희의 심리’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이날 강의에서 허태균 교수는 한국인의 특징으로 ‘가족확장성’을 꼽는다.
“한국인은 가족을 사회의 중심으로 인식하고 사회체계를 가족적 속성으로 인식한다”며 식당 종업원이나 친한 친구를 ‘언니’, ‘이모’라고 부르는 것을 예로 들고, “그만큼 우리나라의 가족성은 단지 가족에게 한정되는 게 아니다”라고 분석한다.
두 번째 특징으로는 ‘심정중심주의’를 꼽으며, “한국인은 마음의 상태에 대한 인식과 공유를 중시하고 행동보다는 그 의도와 정서를 고려한다”고 설명한다. ‘욕쟁이 할머니’에 거부감 보다는 따뜻함을 느끼는 것처럼 행동보다 마음을 중시하고, 정에 민감하다는 것.
특히, 허태균 교수는 “한국 사람들은 인고의 화신”이라며 “자신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나중에 보상 받을 거라고 믿지만 그건 착각이다. 자신이 겪은 노고가 나중에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에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라고 말해 대한민국 어른들의 씁쓸한 현실을 꼬집는다.
이날 연예인 패널로 참여한 개그맨 김효진, 황제성과 가수 자두, 연기자 지상혁은 한국인의 특징에 공감하며 ‘지금 대한민국 어른들에게 딱 필요한 강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어쩌다 어른>이 선보이는 ‘심리학 특집’은 이날 허태균 교수에 이어, ‘인간에 대해 잘 모르는 세 가지’에 대한 강연으로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의 강연이 펼쳐진다.
허태균 X 김경일 교수의 <어쩌다 어른> 심리학 특집은 매주 토요일 9시 20분, O tvN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