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존 맥케인 美 의원, 트럼프 맹비난··“독재자들은 그렇게 시작한다”

트럼프가 언론 적으로 돌리자 비판

존 맥케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워싱턴DC=AP연합뉴스존 맥케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존 맥케인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독재자들이 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9일 맥케인 의원은 NBC와의 방송인터뷰를 통해 “언론을 적으로 돌리는 트럼프의 행위는 독재자들이 하는 행동과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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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케인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독재자들이 제일 먼저 하는 행동은 언론을 통제하는 것”이라며 “나는 트럼프가 독재자가 되고 있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역사로부터 교훈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80세인 맥케인은 지난 몇 주간 트럼프의 트윗에 대해 날을 세우고 있다. 최근 측근들이 구설수에 휘말리며 잇따라 장관과 보좌관 후보 등에서 낙마하자 언론이 ‘가짜 뉴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비판하는 트럼프를 꼭 집어 겨냥한 것이다. “언론은 나의 적이 아니라, 미국인의 적”이라는 게 트럼프의 주장이다. 트럼프가 트위터에서 적으로 태그한 언론은 뉴욕타임스, CNN, NBC, ABC, CBS 등이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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