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산 ‘사총사’가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에 동반 참가해 고객 확보에 나선다. 한화그룹의 방산 4개사가 해외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전시회에 함께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화와 한화테크윈·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방산 4개사는 19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3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종합 방산 전시회 ‘IDEX 2017’에 참가한다. IDEX는 60여개국 약 1,200개 방산 업체가 참여하는 전시회로, 한화 방산 4개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통합 부스를 운영한다. 삼성(한화테크윈·한화시스템)과 두산(한화디펜스)의 방산 사업을 인수해 진용을 구축한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의 해외 전시회 첫 통합 부스다. 4개사 대표이사도 총출동한다.
중동 지역을 전략 시장으로 삼고 있는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신 유도무기인 ‘천무’를 선보이는 등 기존 탄약 중심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유도무기와 정밀탄약 등 최신 무기체계를 함께 선보인다.
한화테크윈은 주력인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 장갑차를 선보인다. 한화시스템 역시 무기체계의 두뇌와 감각 기관 역할을 하는 레이다 등 감시·정찰과 지휘통제·통신 분야 제품을 중점적으로 마케팅 할 계획이다. 한화디펜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장기 국가운영 계획인 ‘비전2030’ 공략을 지렛대 삼아 중동 시장 영향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