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석 코이카 이사장이 최순실의 미얀마 사업의 이권 개입과 관련한 의혹을 조사 받기 위해 특검팀에 소환됐다.
박영수 특검팀은 19일 김 이사장을 이날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공개 소환해 최 씨가 ODA 사업을 매개로 사적 이익을 챙기려 한 혐의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씨는 정부가 한류 기업 미얀마 진출을 위해 추진한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 사업권을 가진 M사 지분 15%를 약속받은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얀마 프로젝트는 당초 민간투자 사업으로 구성됐고 이후 외교부 산하 코이카를 통한 760억원 규모의 ODA 사업으로 바뀌었다가 나중에 중단된 바 있어 의혹은 더욱 커져 있는 상태다.
그러나 코이카 측은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자신들이 설득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특검은 이에 김 이사장이 최 씨와 한 모임에 동석했다는 의혹 등을 추궁하며 김 이사장이 임명되는 데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이사장은 이달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한 번도 (최 씨와) 만나거나 연락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 = SBS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