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에 많은 돈을 지출하는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구매하고, 평균 3.6개의 쇼핑몰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MC미디어는 최근 출간한 ‘2017 인터넷 쇼핑 이용행태와 쇼퍼 그룹 및 쇼핑몰 분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DMC미디어는 지난 1월 11일부터 20일까지 최근 6개월이내 인터넷 쇼핑 경험이 있는 만 19세~59세이하 남녀 1,000명(PC 쇼핑 응답자 913명, 모바일 쇼핑 응답자 820명)을 월 평균 쇼핑횟수와 1회 평균 쇼핑시간, 1회 평균 쇼핑금액 등을 기준으로 헤비(Heavy)·미디엄(Medium)·라이트(Lite) 세 주요그룹으로 분류해 행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PC 이용자는 헤비 쇼퍼 12.3%, 미디엄 쇼퍼 58.2%, 라이트 쇼퍼 29.6%의 비율을 보였으며 모바일 이용자는 헤비 쇼퍼가 약 7%p 많은 19.0%, 미디엄 쇼퍼 51.6%, 라이트 쇼퍼 29.4%의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 방법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전년보다 2.4%p 증가한 44.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PCC(37.7%), 노트북(17.3%) 태블릿(0.8%) 순이었다. 특히 헤비 쇼퍼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전체평균보다 25%p 많은 69.2%로, 라이트 쇼퍼(32%)와 비교해 2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로 이용하는 쇼핑몰 사이트(복수 응답 허용)를 묻는 질문에는 11번가를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G마켓과 옥션, 쿠팡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헤비 쇼퍼들은 평균 3.6개의 쇼핑몰 앱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앱으로 이용하는 경우에도 11번가(69.1%), G마켓(59.3%), 쿠팡(52%), 옥션(46.3%)순으로 이용률이 높았으며 헤비 쇼퍼의 경우 티몬(44.7%)과 위메프(44.7%), 인터파크(38.2%), 현대H몰(29.3%) 앱 이용률도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헤비 쇼퍼가 쇼핑몰 사이트 선택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속성(복수 응답 허용)은 PC와 모바일 이용자 모두 가격이 각각 52.7%, 59%로 가장 높게 나왔다. 모바일 이용자는 상품·서비스 정보 우수성(26.3%)과 비교 편리성(20.5%)을 중시하는 반면, 구매·결제과정의 편리성(26.3%)과 포인트 적립·쿠폰 할인혜택 우수성(22.4%)에 대한 고려 정도는 비교적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월 평균 모바일 쇼핑 횟수는 헤비 쇼퍼 11.2회, 미디엄 쇼퍼 4.4회, 라이트 쇼퍼 2.4회로 조사됐으며 전체 평균은 5.1회였다. 헤비 쇼퍼는 11회 이상(24.4%)과 6~10회(24.4%) 쇼핑 비중이 가장 높았고 라이트 쇼퍼와 비교해 4.6배 가량 더 자주 쇼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 평균 쇼핑 금액의 경우 전체 평균 7만원, 헤비 쇼퍼 16.8만원, 미디엄 쇼퍼 5.7만원, 라이트 쇼퍼 3만원이었다. 헤비 쇼퍼의 금액 구간별 비중을 살펴보면 6~10만원이 41.3%로 가장 높고 11~20만원(20%), 21만원 이상(12.9%)순으로 나타났다.
결제방법은 PC와 모바일 헤비 쇼퍼 모두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일반 결제가 각각 76.8%, 71.2%로 가장 많았고 PC 헤비 쇼퍼는 쇼핑몰 자체 간편결제(45.5%), 모바일 헤비 쇼퍼는 신용카드사 모바일 앱 카드결제(42.3%)를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