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이를 위해 관내 50개 산 중 지난해에 산 입양 사업 참여단체가 결정됐던 12개 산을 제외한 38개 산을 담당해줄 단체를 다음 달 3일까지 추가로 공모하기로 했다. 선정된 입양 단체는 3월 중 군과 협약을 체결하고 연 4회 이상 입양 산에 대한 등산로 정비, 산지정화활동, 산불예방 등을 전개하게 된다.
전체 면적 중 83%가 숲인 가평은 자연발생 등산로가 많아 모든 산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게다가 여가 문화가 확산하면서 수도권과 가까운 가평에서 산행을 즐기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등산로 주변 쓰레기 투기 및 시설물 훼손은 늘어나고 있다.
군은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군은 산악회, 사회단체, 주민자치회, 동호회, 마을회 등을 대상으로 한 ‘산 입양 사업’을 지난해 처음 시도해 호명리청장년회, 가평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10단체 980명이 참여해 12개 산에 입양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등산로 풀베기를 비롯해 등산로 경관개선을 위한 수목과 화훼류 식재, 등산로 풀베기 및 쓰레기 수거, 훼손이정표 정비, 등산 안내 리본 설치 등 입양단체가 다양한 활동을 펼쳐 가평군의 산림을 가꾸고 보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